한국당 "국정감사"vs서울시 "감사원 감사 먼저"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과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서울시가 공방을 벌였다.
23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은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은 비율이 높고 과정상에 하자가 있다"며 "서울시도 자신들이 유리한 방식으로 발표를 하고 있으니 국정감사로 명확하게 밝히자"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의 처우개선과 정규직 전환은 좋은 일이지만 비정규직, 정규직 문제를 순차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정규직을 늘리는 건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또 안 의원은 정규직 전환 문제의 해결점에 대해 "기존 정규직과의 대타협,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 모든 일자리를 정규직만으로 채울 수는 없으니 적절한 안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 "비정규직 제로화는 전형적인 립서비스"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날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안 의원의 인터뷰가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감사원의 감사가 먼저"라며 야당의 비판에 맞대응했다.
진 부시장은 "친인척이 얼마나 있냐가 문제가 아니고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들이 부당하게 채용됐느냐가 문제"라며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리적 차이가 있어야 하기에 3년의 유예기간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기계약직 직원이 최소 3년을 일하면 7급으로 인정 해주고 3년이 안됐다면 7급보로 채용해 시험을 보게 했다"며 "자격이 없는 사람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진 부사장은 "청소부나 요리사 등 비정규직이 회사에서 필요한 일을 계속할건데 그래서 정규직 전환을 제안한 것"이라며 "해당 직원들의 업무는 넓게 보면 시민들의 안전과 무관하지 않은 데 야당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무분별하게 비판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진 부사장은 이번 채용비리로 인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뺏겼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선 "원래 일하시던 분들의 계약을 변경한 것 뿐"이라며 "구의역 사고로 인해 안전업무담당 추가 채용을 늘려 정규직 일자리를 늘었다. 좋은 일자리 600개를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