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영업익 8430억원…10년 전 연간 최고 기록 돌파
◆…GS건설 최근 5년 분기별 영업실적. 2018년 3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GS건설이 3분기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면서 올 1분기부터 이어진 호실적 기조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익이 8000억원을 넘어 이미 작년 전체 실적은 물론 약 10년 전 연간 기록까지 웃도는 창사 이래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한 플랜트가 꾸준히 견조한 실적을 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공시에 따르면 GS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 1973억원, 영업이익 2339억원, 당기순이익 1365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4%, 228.8%씩 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실적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7%, 순이익은 6.0%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6.7% 늘어났다.
누적 매출액은 9조 9067억원, 영업이익은 8430억원, 순이익은 49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290.2%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기존 손실 여파가 이어졌던 해외 플랜트에서 약 1800억원의 1회성 대규모 환입 이슈가 발생해 4000억원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운 뒤에도 2000억원대 양호한 실적을 지속 시현했다. 이 덕분에 2014년 2분기 111억원부터 18분기 연속 흑자기록도 세웠다. 순이익 역시 3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흑자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누적 기준 매출과 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익의 경우 기존 연간 기록까지 이미 넘어섰는데 지난 2009년 영업이익조차 6107억원으로 올해 누적 기록에 못미친다.
각 사업 부문 중 플랜트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플랜트 부문은 누적 매출 3조 1220억원(3분기 매출 1조 5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누적치보다 47.1% 외형 확장을 일궜다. 이 부문은 지난해 매출총이익률 -13.2%로 손실에 허덕였으나 10.2% 흑자로 개선되는 성과도 거뒀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매출을 이끌어왔던 건축·주택사업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신규수주는 3분기 1조 3250억원을 올려 누적액 6조 6510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1.7% 줄어든 수준이지만 4분기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아 연간 목표인 11조 4500억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수익성에 기반을 둔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