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대 전경. 사진=코레드컴 제공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 공사가 한창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이 최근 판교 부동산시장을 뒤흔드는 분위기다.
금현동(금이 나오던 고개 밑)이라는 동네 지명에서 유래한 금토동은 경부고속도로 양재IC·대왕판교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IC, 지하철 신분당선 등 교통 접점지에 위치한다. 업계에서는 제3판교테크노밸리 개발계획 발표로 더욱 주목 받는다고 말한다.
금토동은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 포함된 전국 40여곳 중 한 곳으로 국토교통부와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말 이 곳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3400가구 규모 공공택지와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본 조성 계획에 따라 LH공사가 제출한 '성남 금토(가칭 제3판교) 공공주택지구' 지정 신청도 승인 고시했다.
최근에는 제2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신분당선 신설역 논의도 이뤄지고 있고 월곶-판교간 복선전철도 2024년 개통예정이라 판교 주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주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금토동 일대 그린벨트를 해재해 조성되는 제3판교테크노밸리와 그 안에 공급되는 공공주택은 주변 땅값과 집값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판교 주변 교통망에 더해 공공택지를 위한 전반적인 기반시설이 완성되면 부동산 가치가 오를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지역은 비닐하우스와 저층 건물들이 이따금씩 들어선 전형적인 그린벨트 지역으로 작은 논밭과 야산으로 이뤄졌는데 2023년까지 제2·3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미래형 혁신기업·핀테크 등 미래 금융 산업 관련 기업의 건물과 근로자를 위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금토동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비닐하우스 등 제한적인 개발만 이뤄지고 있다"며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조성되는 만큼 추가적인 조치에 대한 기대를 품은 이들의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매각되는 금토동 토지는 서·남측 경계가 제3판교테크노밸리와 접해 있다. 지주가 직접 매각하는 토지로 전체 44구좌이며 1구좌는 약 331㎡단위다. 3.3㎡당 120만원부터로 매각가가 책정됐으며 현장 답사 후 계약순으로 필지가 배정된다. 잔금 납부 즉시 소유권 이전한다.
매각 관계자는 "금토동 임야의 땅값은 아직은 낮지만 그린벨트 해제로 조성되는 제2·3판교테크노밸리처럼 향후 급격한 지가상승의 여력이 충분하다"며 "매각 필지는 금토동 내 토지 중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충분한 위치가 있는 만큼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현장 확인과 결정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