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앞으로 이뤄질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시)은 "북한의 현재 목표는 종전선언이 아니라 경제발전"이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중간선거 이후에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종전선언 시기 등 앞으로의 북미관계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박 의원은 "북한은 애초에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핵심은 경제발전이기 때문에 비핵화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속도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중간선거 전 트럼프의 현재 지지율은 오바마보다도 높은데 지금 상황에서 경제제재완화 이야기를 꺼내면 비난받을 확률이 높다"며 "그렇기 때문에 뒤로 미루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압박할 것"이라고 트럼프가 북미정상회담을 미루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차기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시기에 대해선 "중간선거가 끝나고 내년 1월 이후일 것으로 본다"며 "미국 전문가 역시 완전한 비핵화는 10년에서 15년 이상 걸릴 것이라 예상했을 정도로 천천히 진행되어야 할 사항인 것은 맞다"고 꼬집었다.
이어 "종전선언은 트럼프나 김정은이 아닌 합참의장이 진행할수도 있는 부분이고 결국엔 경제제재완화가 핵심인데 트럼프는 중간선거 이후에 자신의 재선을 위해서 북한을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박 의원은 "연내에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김 위원장 자신의 전략적인 부분을 봐서라도 한국을 오는 게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회가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에 비협조적인 상황에 대해선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미국을 돕는 것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 보수당이 아니라 진보당인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