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주연속 지지율 하락…여야 5당도 모두 하락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변화 추이. (그래프=리얼미터 제공)
국정감사가 종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50%선까지 떨어졌다. 여야 5개 정당 지지율도 모두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성인 1502명을 상대로 한 주중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59.3%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1.1%p 낮아진 결과로 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1%p 상승해 35.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p 감소한 5.6%였다.
이번 하락세에 대해 리얼미터는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세부적으로는 20대와 무직층, 학생 응답층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상당폭 떨어졌다.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면 30대와 40·50대, 충청권, 노동자·가정주부·사무직 응답층에선 긍정적인 응답이 늘었다.
한편 같은기간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2.5% ▲자유한국당 19.7% ▲정의당 8.6% ▲바른미래당 6.1% ▲민주평화당 2.8% 순으로 나타났다. 대정부 감시 활동이 한창인 국감 기간 중 여야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다.
이는 국감에서 공공기관 특혜채용 의혹과 일자리 대책, 판문점·평양공동선언 비준 문제 등이 정쟁화되면서 여야 정치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외 '기타 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0.1% 오르며 2.5%를,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전주대비 2.0%p 증가해 17.8%를 기록했다.
이번조사는 전국 유권자 1만9453명을 상대로 통화를 시도해 최종 응답률 7.7%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도에 ±2.5%p이다.
조사방식은 무선전화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및 임의 전화걸기 방식이 사용됐다.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