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공주 밀양 성폭행 사건 [사진: 영화 '한공주' 포스터]
영화 한공주가 채널CGV에서 방영되면서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밀양 성폭행 사건'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채널CGV에서는 배우 천우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한공주'가 방송됐다. 이 영화가 전파를 타자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영화와 관련된 키워드들이 순위권에 올라가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끔찍한 사건을 겪은 소녀 한공주(천우희)가 삶의 벼랑 끝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영화 '한공주'는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주연을 맡은 천우희 역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13관왕을 차지했다.
이 영화가 다시금 이슈가 되자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인 '밀양 성폭행 사건' 역시 재조명됐다. '밀양 성폭행 사건'이란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10명만을 기소, 20명은 소년부에 송치했고, 나머지는 합의하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풀어줬다.
기소된 10명 역시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쳤고, 44명 중 단 한 명도 전과기록도 남지 않는 등 처벌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 공분을 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