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3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창원경남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내 횡성황금농장 부스 전경. 사진=횡성황금농장 제공
최근 정부의 수도권 아파트 규제 정책으로 주택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수요가 옮겨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 규제가 지속되면서 눈치싸움에 지친 부동산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고 이 중 공실 위험이나 입지여건, 개발호재 등에 영향 받지 않는 농장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농업회사법인 횡성황금농장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창원경남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75개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부동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피스텔과 상가가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로 꼽혀왔으나 초기 임대수요나 꾸준한 점포창업 수요에 영향을 받는 단점이 있다. 반면 농장분양의 경우 분양 받은 토지에 임산물을 재배해 판매함으로써 임대수요에 대한 걱정없이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횡성황금농장의 설명이다.
횡성황금농장측은 "임산물 수익이 높은 작물로 꼽히는 호두나무 농장을 분양한다"며 "호두나무 재배에 별도의 전문지식 필요없이 식재, 재배, 수확 등 모든 운영관리를 대행해주고 수확한 호두의 판매대행까지 진행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여 예비농장주와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각 시·도·군 단위에서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보고 농촌 자원을 다른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차산업은 농업인이나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지역 농특산물·전통문화 등 유·무형 자원을 이용해 식품가공 등 제조업, 문화관광 등 서비스업, 이와 관련된 재화 또는 용역을 제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에 지자체에서 농업인들의 판로확보, 건강한 먹거리 수요증가, 임산물 가치증대 등을 위해 지원사업을 벌이는 가운데 횡성황금농장의 호두사업도 6차산업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농장에선 강원 횡성군 갑천면 일대 농장부지에 기존 호두나무의 재배기간과 수확량을 개선한 신품종 호두나무 재배에 성공했으며 7차 농장까지 분양을 마치고 8차 신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호두농장 경영은 초기투자비용 약 3000만원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며 인테리어 비용이나 인건비 관리 없이 농장 경영 운영관리사를 통해 재배부터 수확·판매까지 모든 운영 관리를 위탁할 수 있다.
횡성황금농장 관계자는 "초기 투자자금 회수가 3년 이후부터 가능하고 임업으로 분류돼 종부세 과세 기준에서 자유롭다"며 "최근 부동산대책과 더불어 농장분양이 주목받고 있고 초기 실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다는 이점 덕분에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