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SH공사의 공동주택 분양가 공개항목.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앞으로 분양하는 공동주택의 분양가격을 기존 12개 항목에서 61개 항목으로 5배 가량 확대해 공시한다.
SH공사는 시민알권리 충족을 위해 공개될 분양가격 세부내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앞서 SH공사는 2007년부터 주택법 제57조에 따라 공공주택 분양 시 '입주자 모집공고'에 아파트 분양가격을 택지비 3개 항목, 공사비 5개 항목(토목·건축·기계설비 등 분야별), 간접비 3개 항목(설계비·감리비·부대비 등), 그 밖의 건축비에 가산되는 비용 1개 항목 등 모두 12개 항목으로 구분해 공개해온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토목분야는 토·옹벽·석축·공동구·조경공사 등 공사 종류별로 13개 공사비가 공개되며 건축공사비는 기초·철골·미장·목·창호·도장공사 등 23개 항목으로 기재된다. 기계공사비는 급수설비·자동제어설비·난방설비·승강기계공사 등 9개 공사별로 공시된다.
간접비 중 부대비는 일반분양시설 경비, 분담금·부담금, 보상비 등 4개 항목으로 구분돼 표시될 예정이다.
김세용 사장은 "그동안 SH공사는 분양가를 12개 항목으로 공시해왔다"며 "이번에 정류별 공사비 등 모두 61개 항목으로 세분해 가격을 공개하게 된 것은 시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