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중견 의류업체 태평양물산은 3분기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3% 많은 27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평양물산은 최근 올 3분기 연결 매출액 3342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0.7%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17.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56.2%, 영업이익은 697.1%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분기별 실적 격차에 따른 것임을 알 수 있다. 2016년 이후 분기별 실적 패턴을 보면 매년 3분기에 최고의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다. 2015년 3분기 매출 2949억원, 2017년 3분기 3366억원으로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다른 분기에 비해 3분기에는 계절적 수요로 매출이 월등히 높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매출 3342억원 역시 올해 최고의 분기 실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4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7149억원에 비해 3.7% 증가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58억원 보다 14.7% 늘어났다.
이 회사는 일반적으로 3분기 실적이 그해 손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전체 영업이익 237억원 중 1분기 8억원, 2분기 19억원, 3분기 231억원, 4분기 –21억원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연간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에도 3분기 영업이익이 271억원인 반면 1분기 –9억원, 2분기 34억원을 나타내고 있어 지난해와 비슷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3분기 실적이 그해 전체 실적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특징은 금융수익에 비해 금융비용이 지나치게 높아 영업이익(손실)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3년 이후 매년 금융비용이 금융수익보다 100억원 정도 더 지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부채비율이 313.6%로 높아 금융비용 부담이 높은 편이다. 3분기 부채총계는 4953억원으로 이중 장·단기차입금이 3681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