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자료사진)
이재명 경기지사 측근인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26일 "최근에 이재명 지사님이 자신의 SNS에 '죽으나 사나 본인은 민주당원이고 문재인 정부 성공이 대한민국에 유익하기 때문에 절대 본인이 탈당하는 일도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누가 되는 일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아마 그 내용이 이 지사님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자진탈당 요구에 대한 이 지사의 입장을 밝혔다.
김용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일부 그런 분들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선봉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이러한 의견들도 사실은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12월13일 검찰 기소가 되더라도 민주당을 탈당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거냐'고 묻자, 김 대변인은 "그렇다"고 답해 재판에서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탈당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대변인은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제기한 '이 지사의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 조사 필요성을 제기한 게 문 대통령과 맞서겠다. 결별선언 즉 탈당 준비가 끝났다는 뜻이라는 해석을 내 놓은 것에 대해선 "하태경 의원 본인의 희망사항 같다. 절대 아닙니다. 그 부분은 이 정도로만 코멘트하겠다"고 잘랐다.
김 대변인은 '혜경궁 김씨' 계정주가 김혜경 씨라는 경찰 발표에 대해선 "상식적으로 보면 저 같은 경우도 트위터, SNS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제가 6년, 7년 동안 한 전체 트위터 숫자가 3천 건이 안 될 정도인데 공인이었던 김혜경 여사가 무려 4만 건을 트위터를 했을까"라며 "이런 기본적인 검증조차 우리가 하지 않은 채로 김혜경 여사가 '정의를 위하여' 계정주고 이걸 했다. 이러한 부분은 인정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진행자가 '중요한 정황으로 김혜경 씨가 쓰는 이메일(다음) ID인 KHK631000 인정한 부분과 동 ID가 분당 우리교회 ID인 것이 맞냐'고 묻자 김 대변인은 "그 부분도 제가 언론 보도를 봐서 알았다. 그런데 흔히 지난 8년 동안 김혜경 여사는 공인이었다"며 "그 다음에 전제가 김혜경 여사가 이 계정의 주인이다. 이런 전제하에서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그 부분이 저는 처음부터 틀렸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진행자가 재차 '김혜경 씨가 공인이기 때문에 동인의 계정, 이메일 ID가 누군가에 의해 도용이 된 거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엔 그는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며 "이게 지금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갖다가 경찰에서 명확히 밝혀서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되는데 4만 건이 넘는 이러한 트위터를 쓴 사람이 혜경궁 김씨다, 김혜경 여사다. 이렇게 특정지어서 고발한 거고 여기에 대한 결론을 낸 거다"고 계정주가 이 지사의 부인이 될 수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식적으로 김혜경 여사가 계정을 만들어서 가족들과 우리가 돌렸다고 생각해 보자"며 "어떻게 정치적으로 그런 경선 상황에서 자기 이니셜(hkkim), 김혜경. 자기 이름을 갖다 이니셜로 쓰는 게 말이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건 제가 좀 제발 상식적인 부분에서 출발을 해 보자. 이런 말씀을 제가 간곡하게 드린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