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 <사진: MBN>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발화 17일 만인 25일(현지시각) 완진됐다. 진화에는 최근 사흘간 내린 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현지 소방 당국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8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종자 숫자는 475명에서 249명으로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작지 않은 규모여서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소방 당국은 아직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당분간 실종자 수색작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처음 발화한 이번 산불은 가옥과 건물 등 1만4천여 채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면적의 5배에 달하는 15만4천 에이커(620㎢)의 산림과 주택가, 시가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특히 인구 2만7000여 명의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시가지 전체가 산불에 소실됐다. 사망자 시신의 대부분이 이 마을과 인근에서 수습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