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해 조사 결과를 전했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미국 정보국도 다스 현지 법인의 돈이 중국의 이 전 대통령 차명계좌로 갔다는 걸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2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사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기자는 "해당 계좌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으로 갔고 확인 결과 300-400억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 전 대통령의 다른 계좌에 숨어있던 비자금에 비해 지극히 낮은 수준이었고 중간에 세탁을 하려고 잠시 모아둔 계좌인 것 같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욱 자세하게 확인을 해보니 예상과는 다른 전개가 진행됐다"며 "계좌 2개중 하나는 폐쇄됐고 다른 하나는 계좌 소유주가 자신은 이 전 대통령의 자금을 관리하는 인물과 동명이인이고 전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계좌 주인은 '자신은 이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다고는 했지만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거액의 달러가 송금됐다는 전화를 받긴 했다'는 식의 말을 했다"며 "이름은 같아도 해당 계좌는 다르기 때문에 그 동명이인의 계좌로 돈이 들어가면 안되는 게 정상인 데 돈이 들어간 이유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던졌다.
이어 "우리나라 국세청이 나서서 중국과 싱가포르에 이 전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사람의 계좌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하는 게 우선"이라며 "동명이인이라 주장하는 사람의 계좌와 이 전 대통령의 계좌가 있는 지 확인하면 금방 해결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