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뛰어 넘을 수 있는 베젤(테두리)을 완전히 제거한 '무 베젤 스마트폰 특허'를 취득했다.
네덜란드의 IT전문 온라인 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로부터 '경계선이 없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으며 4면이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의 가장 큰 특징은 2가지 제품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으로 기술특허(utility patent)에 있어 매우 특이한 경우라 아니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러한 경우 대부분 디자인(design patent)로 여기기 때문이다.
특허출원서상 도해의 이미지 품질에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4면을 디스플레이로 둘러싼 스마트폰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있다. 도면상 보더리스(경계가 없는) 스마트폰은 전면에서 시작해 4면 전체를 플렉시블(유연한) 디스플레이가 감싸고 있다.
화면은 90도 이상 150도 이하의 각도로 구부러져 있고 둥근 모서리에 측면의 금속 테두리(프레임)는 물론 경계선도 없는 본체 위를 디스플레이가 덮고 있기 때문에 어느 면에서든 작업이 가능하다.
평평한 기기 윗면은 창을 덮는 덮개가 부착되어 있다. 이러한 설계는 모퉁이(코너)에 포함되어 있는 컷 아웃(Cut-out, 도려낸 부분)은 디스플레이 및 커버 창의 클릭을 더 쉽게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세한 기능은 설명이 없다.
다만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낼 때, 그리고 카메라 앱이나 멀티미디어를 열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배치할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문자적 설명은 없지만 이 특허에서 주목되는 것은 스피커나 전면 카메라 및 필수적으로 장착해야할 다양한 센서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 다는 점으로 이들 모두가 디스플레이에 내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헤드폰용 잭 연결구도 없고 USB-C 케이블 단자도 없기 때문에 모든 기능이 완전한 무선을 통해 구현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특허를 취득했다 해서 당장 실물 기기로 구현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언젠가는 삼성전자가 적용할 스마트폰 기술이라는 데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접는 스마트폰에 이어 또 다른 혁신적 제품의 등장이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