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시중은행 18개사,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제공
국내 은행들의 9월말 현재 부채와 자산 규모가 전년동기에 비해 5% 넘게 증가했다. 은행들이 예금 등 부채를 늘릴수록 대출을 많이 할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돼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 자산 규모도 덩달아 커진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9월말 은행들의 총 부채는 2238조24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129조8183억원에 비해 108조2065억원(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8개 은행의 9월말 자산총계는 2422조581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305조7351억원보다 116조8460억원(5.1%) 늘었다. 부채 증가 속도와 자산 증가 속도가 일치하면서 은행들의 자산 증가가 부채 규모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영업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부채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말 부채규모가 3조4059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9월말 부채가 9조5949억원으로 6조1890억원 증가했다. 자산규모도 4조1118억원에서 10조7407억원으로 6조6289억원으로 급증했다.
케이뱅크도 지난해 9월말 부채가 8788억원에서 올해 9월말 1조7755억원으로 늘었고 자산도 1조1239억원에서 1조9810억원으로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부채와 자산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올해 9월말 부채는 324조276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9조2514억원 늘었고 자산규모도 전년동기보다 30조8318억원 증가한 350조8037억원에 이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9월말 부채가 245조48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조1277억원, 자산이 264조907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9조1726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9월말 부채가 전년동기보다 16조3583억원 증가한 300조8924억원, 자산이 17조2271억원 늘어난 323조8915억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은 부채가 266조901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0조5443억원 증가했고 자산규모도 282조438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1조5691억원 늘어났다.
KEB하나은행은 부채가 300조8247억원, 자산이 324조6223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부채와 자산 규모가 각각 286조3245억원, 307조4097억원을 보였다.
KDB산업은행은 올해 9월말 현재 부채와 자산 모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187조715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조8616억원, 자산도 211조2181억원으로 5조7816억원 각각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부채가 48조5203억원, 자산이 53조3819억원으로 나타났고 대구은행은 각각 45조9131억원, 50조136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의 부채와 자산 규모는 각각 45조38억원, 51조7294억원으로 나타났고 SC제일은행은 각각 64조4551억원, 69조3317억원을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부채가 35조720억원, 자산 38조3597억원을 보였고 수협은행은 각각 32조6919억원, 35조2095억원으로 조사됐다.
광주은행은 부채와 자산이 각각 21조7506억원, 23조4464억원으로 나타났고 전북은행은 각각 15조9646억원, 17조2544억원을 보였다. 제주은행은 각각 5조2992억원, 5조7181억원을 나타냈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 순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