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합의하지 않고 있는 민주당과 한국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혔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당의 합의가 없다면 단식투쟁 종료도 없다"고 선언했다.
손 대표는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합의하지 않고 있는 민주당과 한국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이 요구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단순한 선거제도 개혁이 아니라 이 개혁을 통해서 촛불혁명이 요구했었던 민주주의를 제대로 자리 잡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마지막 정치 목표로 알고 목숨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소위 불비례성, 국민의 지지율과 국회의석 비율이 맞지 않다"며 "이것을 제대로 비율을 맞춰서 국회 자체의 권능을 갖는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자. 그렇게 되면 청와대가 모든 것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각의 장관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는 그런 민주주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여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소득주도성장이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소상공인들이 다 죽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 국회의원 130명 모두 청와대가 무서워 아무 소리도 못하고 있다"며 "이런 정치의 불합리성을 제거하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민주주의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5당이 합의를 하면 단식을 끝낼 예정"이라며 "큰 틀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합의하고 일정과 방향성에 합의를 해준다면 모든 투쟁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 대표는 "이번 선거제도 개혁으로 인해 바른미래당의 의석수가 더 줄 수도 있다"며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의회 민주주의로 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 선거제도 개편이고 그 구체적인 내용은 국민의 참여성과 국민의 대표성, 비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