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지역 경제투어 세번째 일정으로 경남 창원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 참석, 혁신성장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제조혁신을 강조했다. 사진은 경북 포항 지역 방문 때의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 경제투어 세 번째 일정으로 13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혁신성장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제조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우리도 제조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할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제조업 강국들은 제조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혁신 경쟁이 한창"이라며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일본은 소사이어티 5.0, 중국은 제조 2025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선진 제조 강국들의 혁신 경쟁에 대해 경계했다.
이어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려운 이유도 전통주력 제조업에서 활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조업에 혁신이 일어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고 경남지역 경제도 살아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제조업 스마트 혁신의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며 "제조업 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5천3개의 공장의 생산성이 30% 증가했고, 불량률은 45% 감소했고 원가를 15%를 절감했다"며 "산업재해가 22% 줄어들어 스마트공장의 안전성도 입증됐다"고 스마트 공장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제조혁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며 "내년 예산 중 스마트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공장 확대 보급 등 산업분야 예산 15.1% 증액을 여야가 이견 없이 승인"했음을 언급했다. 이는 내년도 12대 분야 예산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을 통한 제조업 혁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혁신의 관건은 중소기업"이라며 "대기업은 이미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이 많이 도입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 중소기업으로 확산시킬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생산액과 부가가치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기업이 함께 살고, 국가 경제가 살아난다"며 "이는 함께 잘 사는 포용적 성장과 혁신적 포용국가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하다"고 포용 성장과 포용 국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부는 내년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산단(産團) 추진을 포함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예산으로 1조2천86억 원을 배정했다"며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3만개로 늘려, 이는 10인 이상 제조 중소기업의 50%에 해당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모든 중소기업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트공장 운영을 위한 10만 명의 전문 인력 양성과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1천개 육성할 것"과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스마트공장이 보유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정과 품질 개선, 제품 개발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향후에는 산업단지(산단) 중심의 제조혁신 추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제조업 생산의 70%는 산업단지에서 이루어진다.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스마트 산단으로 바꾸어 제조혁신 거점으로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스마트공장도 개별기업 차원보다 산단 차원으로 추진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선도 스마트 산단 2곳을 지정하고, 2022년까지 1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스마트 산단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을 집중 보급하고, 교통·주거, 복지시설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 지역소재 중소기업의 인력확보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부터 지역 경제 투어 일환으로 전북 군산과 경북 포항을 방문해 지역 경제 챙기기에 나선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일정의 목적은 스마트 공장 혁신의 중심지인 경남 창원을 방문해 공장 혁신, 산단 혁신, 일터 혁신 등 중소기업 중심 경제를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략 보고회에는 홍종학 중소벤처부, 유영민 과기부, 성윤모 산자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및 관련 수석들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수뇌부 인사와 김경수 경남지사, 창원시장, 김해시장, 양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우선 홍종학 중소벤처부 장관이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한 후 스마트공장 우수사례 기업대표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대기업 대표가 각각 이행방안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