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희망직업 <사진: 유튜브>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였던 교사가 운동선수에게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대신 인터넷방송 진행자(유튜버)나 뷰티 디자이너 같은 직업이 새롭게 각광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운동선수(9.8%)로 나타났다.
부동의 1위였던 교사는 2위(8.7%)로 내려앉았으며 교사를 장래희망으로 꼽은 학생의 비율은 2007년 15.7%에서 올해 8.7%로 반토막났다.
중·고교생들은 여전히 교사가 1위였으나 선호도는 하락 추세다. 중학생은 2007년 19.8%에서 올해 11.9%, 고교생은 같은 기간 13.4%에서 9.3%로 떨어졌다.
초등학생 조사에서 유튜버가 5위(4.5%)로 올라온 점이 눈길을 끈다. 남학생만 놓고 보면 2위에 랭크됐다.
중학생은 뷰티 디자이너(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네일 아티스트, 타투이스트, 뷰티 매니저 등), 연주·작곡가, 고교생은 뷰티 디자이너, 생명·자연과학자·연구원이 1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2007년 4위였던 '개인사업'은 올해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이에 대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정은진 박사는 "과거엔 부모님이 이런 직업이 좋다고 하면 수긍하는 분위기였는데 학생들이 자주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교사 직업이 안정적이라 생각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 저출산 여파로 자리가 줄어든다는 점 등도 고려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