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이 지난 13일 미얀마 건설부로부터 약 1742억원 규모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KOREA-MYANMAR Friendship Bridge)'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으로 추진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미얀마 구 수도이자 경제 산업 중심지인 양곤시의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지역과 도시개발계획을 추진 중인 달라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와 교량 건설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총 연장 4.325km·1.464km 4차선 도로·2.861km 교량으로 구성된다. 교량 구간 중심에는 690m 길이 콘크리트 사장교가 세워지고 주탑 간 거리(주경간)는 320m 규모다. GS건설은 달라 지역 주민들이 CBD 이동 시 우회도로를 통해 2시간 이상 소요됐으나 이번 도로·교량을 통하면 1시간 3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이 미얀마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7월 탄자니아 뉴 샐린더 교량에 이어 올해 2번째 해외 교량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됐다. 미얀마 첫 민관협력(PPP)사업으로 발주되는 양곤 고가 고속도로 프로젝트 입찰에도 한국 컨소시엄 리더사로 참여하는 등 이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이상기 부사장은 "미얀마 시장은 향후 건설·인프라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폭넓게 사업을 발굴해 현지에서 사업을 확대하길 기대한다"며 "GS건설의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미얀마의 산업 인프라 확충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