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C인사이츠
지난 6년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8년 산업부문 성장 1위를 기록한 D램 산업의 내년은 매우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반도체 전문 연구회사 IC 인사이츠(Inshights)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발간한 '2013~2019 D램 시장 성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6년 중 4년 동안 가장 급속한 성장을 보인 D램 시장이 매우 '주기적 형태'를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내년 1월 '더 맥클린 리포트(The McClean Report 2019)'에 수록될 새로운 연구결과에는 WSTS(세계 반도체 무역 통계기구)가 2023년까지 주요 33개 품목으로 분류한 제품의 성장률 예측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나타난 모습은 지난 2년 동안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사보고서는 D램 시장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각각 32%와 34%씩 성장한 반면 2015년과 2016년에는 –3%와 –8%를 보인 후 다시 지난해와 올해에는 77%와 39%씩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내년에는 최근 급락하는 반도체 가격 동향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따라서 IC인사이츠는 내년 시장 성장측면에서 거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총 매출액은 –1%로 부(마이너스)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D램 시장은 지난 6년 동안 최상과 최하를 오가며 매우 변동적이면서도 주기적인 성격을 보이고 있다. 세계 3대 D램 공급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특히 고성능 D램 부문에서 공급능력과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공급부족을 해소했다.
동시에 최근 시장의 급속한 팽창을 가져온 대규모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의 경우 불확실한 경제전망과 무역조건 등의 변화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면서 잇따라 보류결정이 내려지는 것도 수요를 줄이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낸드플래시(NAND)도 지난 2년 동안 상당한 강세를 나타낸 또 다른 메모리 부분으로 모바일 단말기의 고밀도 고성능화에 힘입어 지난해 성장률은 53%에 이르렀지만 올해에는 18%로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지난해 45%의 고성장을 보였던 자동차 및 특수목적 컴퓨팅 단말기용 반도체 또한 올해 성장률은 26%로 다소 하락하겠지만 낸드플래시 성장률 둔화에 따라 부문별 2위로 한 계단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