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임세원 교수 <사진: KBS>
진료 도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은 고 임세원(47) 교수가 업무 종료 시간이 지나서까지 환자를 살피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6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 나선 임세원 교수의 동료이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책연구소장을 맡은 이동우 소장은 임 교수의 참변에 대해 이런 안타까운 사정을 토로했다.
임 교수와 함께 한국형 표준 자살 예방 프로그램 '보고·듣고·말하기'를 개발한 이 소장은 "(진료실 안에) 피신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그 공간 내에서 머물렀다면 이런 결과가 안 빚어졌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순간에도 밖에 있는 간호사들을 염려해 간호사들 피신시키는 과정에서 환자가 쫓아와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자가 찾아온 시간이 외래업무가 이미 종료된 시간이었다. 더군다나 (2018년 12월의) 마지막 날이었다"라며 "종료시간에 찾아온 환자라 그냥 '다음 기회에 오라' 할 수 있는데, 임 교수의 평소 성품으로 봐서 아마 거절하지 않고 진료를 보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