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데스크
지난해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과 공포를 확대한 가상화폐 시장이 올해에는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의미 있는 지표가 공개됐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Coin Desk)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2011년부터 지난 8년간 비트코인 가격 등락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해 폭락은 주기에 따라 예견된 하락이라는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매체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1년 코인 당 0.3달러부터 거래가 시작된 비트코인은 연말 15배 가량 상승한 4.72달러로 1473%나 급등했고 이듬해인 2012년에는 최종 13.51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186% 상승했다.
◆…자료:코인데스크
그리고 2013년에는 13.5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후 연말에는 758달러에 달하며 상승률 5507%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폭등장세를 시현했다. 그러나 4년차인 2014년에는 758달러에 시작했지만 연말 320달러로 가라앉으며 58%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큰 하락을 보인 다음해인 전년도의 폭락장에 대한 두려움으로 320달러에 시작해 430달러로 마감하며 35%,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데 그쳤으며 여세를 몰아 2016년에는 시작가 430달러보다 538달러가 오른 968달러에 연말 장을 마감, 125%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968달러에서 1만3680달러로 1만2892달러(1331%)나 치솟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전 세계 국민들에게 관심과 흥분을 일으켰지만 지난해에는 1만170달러(73%)가 빠진 3690달러로 내려앉았다.
지난 8년 동안 6번의 상승과 2번의 하락을 겪었지만 지난해와 같은 73% 폭락은 처음 경험하는 현상으로 투자자들의 투매를 부추기며 채굴비용이 거래가격을 상회하는 손익분기점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연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으로 해석할 여지는 있다는 평가다. 즉, 3년 상승 후 1년 하락하는 주기가 만들어 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에는 이전과 같은 폭등장세보다는 2015년과 같은 소폭 상승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분석은 단순히 지난 8년간의 상승과 하락 장세를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하나의 추세로 자리 잡을 경우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