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이용호 <사진: 더 팩트>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당 선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두 의원의 입당 자체를 막을 방법은 없다는 원칙론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4일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복당 및 입당은 정치인에겐 당연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께는 불쾌하고도 익숙한 구(舊)정치"라며 "두 의원님께는 죄송하지만, 복당·입당 신청을 거두어 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두 의원이 의사를 철회하지 않더라도 당 지도부가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면서 "이 문제는 매우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의 복당과 입당에 대한 민주당 현역 의원의 공개적 반대 목소리는 처음이다.
이 같은 반대 목소리는 손 의원과 이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 당에 몸담고 있으면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와 대척 점에 섰던 것에서 비롯된다. 두 의원의 입당이 가져올 정치적 실리가 적다는 점도 문제삼고 있다. 두 의원의 지역구에서 표밭을 닦아온 당내 인사들의 거센 반발까지 예상되는 등 득보다 실이 많다는 비판이다.
다만 당 지도부는 두 의원이 지역위원장 보장 등 입당에 앞서 아무 조건도 내걸지 않은 만큼 일단 입당 신청은 받되 당내 심사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두 의원의 최종 입당 여부는 지난 2일 출범한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심사위는 오는 9일 첫 회의를 열어 두 의원의 당원자격 여부를 심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