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청.
거제시가 인구 25만명을 지키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7일 거제시에 따르면 2015년 말 거제 인구는 25만5828명에서 지난해 연말 25만83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25만3606명에서 1년 동안 인구 3000여명이 감소했다.
시는 '인구 25만명' 선 붕괴 위기에 처했다. 최근에는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인구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출산율이 떨어지고 고령인구가 늘어난 점도 한몫하고 있다.
이에 시는 '인구 25만명' 지키기 위해 올해 14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구 늘리기에 본격 나선다.
시는 새해부터 시행하는 인구정책을 기존 보육 중심에서 주거, 양육, 교육 등 생애주기별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바꿨다. 대표적인 것이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장기 공공임대주택 건립이다. 7월 준공해 10월부터 160여 가구가 입주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자녀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이 없도록 출산가정에 산후조리 비용을 지원하고 육아 공동 나눔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해 원스톱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자녀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주기 위해 공용차량 공휴일 무상대여와 다자녀가구 수도요금 감면도 추진한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 등 아이 키우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임산부·다자녀가구 할인점 확대, 치매환자와 가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매안심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인구 증가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