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센서타워
에픽게임즈가 제작한 3인칭 슈팅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가 지난해 iOS(애플운영체제)에서 만 5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리케이션 관련 시장조사회사 센서타워(SensorTower)는 포트나이트가 지난해 3월 애플 앱스토어 업로드 이후 유일한 경쟁 대상이 그 자체라고 인정될 정도로 강력한 힘을 발휘한 한해로 기록됐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자료:센서타워
포트나이트는 지난해 3월 출시와 동시에 1천만 달러를 벌어들이기 시작해 12월에는 전월(11월) 대비 83% 늘어난 6900만 달러(77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에 도달했다. 또한 12월 매출 6900만 달러는 지난 7월의 5930만 달러(663억 원)보다 18% 증가한 수치다.
결과적으로 포트나이트는 애플 앱스토에서만 지난해 4억5500만 달러(5090억 원)의 매출을 달성, 게이머들은 출시 이후 매일 평균 160만 달러(18억 원)를 포트나이트에 쏟아 부은 셈이다.
특히 매출이 가장 많았던 지난 12월 한 달 동안 iOS에서 새로 내려 받아 설치한 건수는 11월에 비해 59%가 증가한 520만 본을 넘어섰으며 연간 8260만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텐센트 게임즈(Tencent Games)가 기존 베틀그라운드 PC버전을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 펍지 모바일(PUBG Mobile)은 2018년 한 해 동안 1억 달러(1119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물론 인기가 높은 중국에서 과금을 할 수 있는 라이선스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트나이트의 4분1 정도의 매출을 거둔 것은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동결조치 이후 최근 중국 당국이 게임 라이선스를 발급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은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센서타워의 분석가 랜디 넬슨(Randy Nelson)은 “포트나이트는 단일 게임으로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수입을 올린 미국에서만 44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며 “이는 사상 최대 인기게임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2016년7월 출시된 포케몬 고(Pokémon Go)의 4290만 말러를 뛰어 넘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