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치료 모습. 사진=조은눈안과 제공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 TV 사용시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20~30대 젊은 노안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전문의에 따르면 50~60대에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찾아오면 이를 동시에 해결하는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이 효과적인 반면 30~40대 젊은 나이에는 오히려 이 방법으로 인해 사물이 더 흐리게 보이고 세밀하게 초점을 조절하는 능력이 사라진다.
이에 젊은 나이에 노안만 찾아온 경우라면 LBV노안수술이 추천된다. 이 치료법은 레이저로 각막의 중심부와 주변부를 비구면으로 깎아 초점 심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점심도를 증가시켜 양안시 기능을 회복하고 원·근·중간거리를 포함한 모든 거리에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시력을 제공한다는 것이 전문의의 설명이다.
수술에 이용되는 LBV소프트웨어의 경우 약 10년간 꾸준히 성능이 개선됐는데 최근에는 개개인의 나이에 따른 동공 크기와 각막 수차를 반영한 Presbyond-LBV 프로파일 적용 P-LBV노안라식으로도 발전했다.
다만 전문의들은 장비 외에도 의료진의 임상경험, 숙련도, 전반적인 병원의 시스템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한다.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부작용도 철저히 대비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준헌 강남 조은눈안과 원장은 "4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수정체 교체를 권하는 병원이 있으나 젊은 나이에는 득보다 실이 크고 수술 후 시력이 더 불편해질 수 있다"며 "아직 수정체 기능이 남아 있는 나이에는 수정체를 보존하면서 각막을 이용한 LBV노안라식이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