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살인사건 <사진: SBS>
경기도 동탄 살인사건의 용의자 곽상민씨가 경찰 검거 도중 자해해 숨짐으로써 범행 동기가 미궁에 빠졌다.
지난 29일 저녁 곽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천안에서 택시를 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예상 도주로인 부여에서 검문 검색을 벌였다.
논산에서 부여까지 쫓아온 경찰은 해당 택시를 발견하고 멈춰세웠다.
순찰차 두 대가 택시를 가로막자 기사는 급히 탈출했고 곽씨는 문을 잠근 채 저항하기 시작했다.
차창을 깬 경찰이 택시로 진입하려는 순간 곽씨는 가지고 있던 흉기로 가슴 등 10여 곳을 찔렀다.
잡힌 그는 곧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40분 만에 과다 출혈로 숨지고 말았다.
곽씨는 지난 27일 화성시 동탄의 한 원룸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40대 남성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아왔다.
치정에 의한 우발적 범행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에서 그가 숨짐으로써 범행 동기는 미궁에 빠지게 됐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한 뒤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