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나 남서 해역에 숱한 점을 찍어 놓은 듯이 이어지는 오키나와는 일 년 내내 평균기온 22도의 온난한 지역이다. 160여 개의 섬은 북위 24도에서 북위 27도에 이르는데 이 광대한 해역의 산호가 해수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산소를 배출시킨다. 되풀이되는 이러한 작용으로 오키나와의 바다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의 정화에도 크게 공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세먼지 없는 청정지역인 오키나와에는 숨은 힐링 핫 스팟이 있다.
비오스노오카
오키나와의 숲과 난을 테마로 하는 자연식물원, 10만 평이 나 되는 광대한 토지에 2KM나 되는 산책로를 따라 아열대의 싱그러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오키나와 전통의 물소차나 카투를 빌려 타 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유명한 것은 호수를 감상할 수 있는 배다.
버스만 한 크기의 배를 타고 약 25분 동안 숲 한가운데의 호수를 돌면서 진귀한 난과 작은 동물들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구경 할 수 있다.
시키나엔
슈리성 남쪽에 있어서 남원이라 불리기도 했던 시키나엔은 류큐 왕가의 최대 별장으로 국왕 일가의 휴식이나 외국사절 접대에 이용되었던 곳이다. 1799년 지은 이곳은 마음 심자 모양의 연못을 중심으로 중국풍 6각형 정자 등이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다.
중국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아열대라는 기후적 특성을 이용해 정원은 사시사철 꽃과 초록을 즐길 수 있도록 절묘하게 설계되었으며 연못 둘레는 류큐 석회암을 쌓아 놓아서 독자적인 류큐 문화의 향취가 느껴진다.
비세후쿠기
후쿠기란 원래 필리핀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복나무라 부르는 수종이다. 오키나와에서는 약 500년 전부터 강한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후쿠기를 심었는데 비세는 300년 이상 된 나무를 포함한 수많은 후쿠기가 해변을 따라 숲을 이루어 유명하다.
바다와 숲길이라는 미묘한 어울림 때문에 차츰 방문객 숫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은 관광지화가 덜 되어 파도소리와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자료제공=오키나와관광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