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난해 4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고속철도의 전체 이용객이 운행일 수 513일째인 지난 26일 4천만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발표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올해 고속철도 이용객은 하루 평균 8만4천7백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개통초기 한달동안 하루평균 이용객이 7만9백명 수준에 그치던 것에 비하면 약 19% 증가한 수치다.
특히 8월 현재 하루평균 이용객은 9만6천명으로, 개통초기였던 작년 4월 한달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건교부는 이같은 고속철도 이용객 증가로 인해, 서울에서 대구·부산·목포 등 국내 주요 항공운항구간의 이용객이 구간별로 37%~79%까지 감소하는 한편, 같은 구간 고속버스 이용객도 30% 이상 대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그동안 고속철도와 관련,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는 홈티켓팅제도를 세계 최초로 시행했으며, 앞으로도 휴대폰이나 신용카드에 승차정보를 입력해 무선통신한 뒤 승차하는 전자승차권 제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같은 고속철도의 운행으로 국내 장거리 교통시장 전반에 커다란 역할 재편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속열차 운행횟수 확대와 각종 제도 도입을 통해 하루 10만명 이상 이용하는 장거리 주력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