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일 워싱턴서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
1.5 트랙 협의 등 북미 대화 재개 위한 중재역할
◆…이도훈 한반도교섭본부장은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협의를 한다 (사진=연합뉴스)
예상치 못한 합의 결렬로 막을 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후속 대응에 나선 청와대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5∼7일 미국 워싱턴DC로 파견, 미국측과 북미 후속 대화 재개를 위한 논의에 나선다.
외교부는 전날 이 본부장이 5일 오전 출국해 워싱턴DC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에 미국 측으로부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청취하고 양국 간 평가 공유 및 북미 후속 대화의 조속한 재개 등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와 조율을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 외에 다른 북핵 및 북한 문제 관련 미 행정부 인사들과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실질적 중재안을 마련해서 북미 간 대화재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1.5 트랙 협의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어, 이 본부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북미 간 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 본부장은 방미 기간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위해 강 장관이 전날 언급한 '1.5트랙 협의' 추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본부장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일주일 전인 22일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현지에서 비건 대표 등과 실무 협의도 진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