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 중 구웨이파트-루와이스 구간에 대한 공사계약을 체결한 남현태 SK건설 상무(앞줄 오른쪽부터), 샤디 말락 에티하드 레일 대표이사, 유 타오 중국건축공정총공사 중동 대표이사와 테야브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에티하드 레일 이사회 의장(뒷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전체 공사비 4800억원 규모의 사막횡단 철도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UAE 에티하드 레일(Etihad Rail)이 발주한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 중 구웨이파트-루와이스 구간에 대한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국경과 인접한 UAE 서부 구웨이파트에서 루와이스까지 총연장 139km의 철도노선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회사는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을 따냈으며 전체 공사금액 4억 2000만달러(한화 약 4800만원) 중 SK건설의 지분은 42.5%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6개월, 준공은 2023년 예정이며 SK건설이 EPC(설계·조달·시공)를 일괄 수행한다.
사업 구획은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 중 첫 번째 구간으로 SK건설은 향후 발주될 3개 구간에 대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에 의의를 뒀다. 2단계 철도망은 총연장 605km, 최고설계속도 시속 200km, 서쪽 사우디 국경 구웨이파트부터 동쪽 끝 후자이라까지 UAE 전역을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철도 준공 시 UAE의 주요 도시·항만·산업단지간 화물 운송과 물류·시스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 단계별 개발계획에 따라 여객용터미널까지 확충되면 지역간 이동시간 단축, 산업교류 촉진 등의 효과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SK건설은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CSCEC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사 기술력·가격 경쟁력 등에서 시너지를 발휘해온 끝에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UAE 에티하드 철도 기타 노선, 아부다비 지하철 등에서 추가 사업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UAE 에티하드 철도가 국가균형발전과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중동 내 공사 수행경험과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 사업 위치도. 사진=SK건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