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광고 효과로 전체 외식 시장 파이를 키우는데 기여
'배달의민족'은 '배민'을 음식점 배달·광고·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자영업자들이 2018년 한 해 배민을 통해서만 5조 2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배민을 통한 업주 1인당 평균 월 매출액도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선도 기업 (주)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은 2018년 재무 실적을 비롯해 배달의민족의 연간 음식 거래액, 이용자수, 주문수 등 최근 주요 지표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배민의 월 이용자수(MAU)는 900만 명, 월 주문수 2800만 건을 넘어섰고 1년 전에 비해 각각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밀레니얼 세대 등 인구 변화와 고객 트렌드의 변화, 여기에 폭염, 혹한, 미세먼지 등 환경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업주 대다수가 '월 정액 광고'만 쓰고 있기 때문에 주문이 많아질수록 같은 비용에 더 많은 혜택을 보는 구조다. 업주 한 명이 배달의민족을 통해 올린 월 평균 매출액은 2017년 약 500만 원에서 2018년 약 650만 원으로 30%나 증가했다는것이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배달의민족이 높은 광고 효과로 인정 받으면서 최근 초기 창업 비용을 대폭 줄인 '배달 전문' 음식점과 이전에는 배달하지 않던 음식점까지 배달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2017년 1월 약4만 4천 명이던 배민 광고주 수는 2018년 12월 약 8만 명으로 2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외식 산업이 '배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배달의민족이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15조 원에서 작년에는 20조 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이 중 배달의민족이 전체 거래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음식점 및 외식 산업의 성장과 함께 배달의민족의 매출도 2017년 1519억 원에서 2018년 2722억 원으로 79% 성장했다. 이용자, 주문수의 성장이 광고 업주 및 음식점 증가라는 선순환을 만들고 '음식점-배달앱 동반 성장'이라는 건강한 사업 구조까지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배달의민족이 성공을 거두게 된 데는 배달의민족을 통해 발생한 음식점 매출 대비 광고비 지출 비중이 적다는 강점이 있다. <배달의민족 거래액 대비 매출 추이>를 보면 지난 몇 년 간 배민을 통한 음식점의 매출은 늘었지만 배민이 업주로부터 받는 광고비는 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전단지와 같은 전통적 광고 방식은 배달앱보다 비용이 더 들면서도 효과는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있고 배달앱 중에서도 배민의 평균 광고비가 음식점 매출 기여분의 4~5% 수준인 데 비해 여러 외국계 글로벌 업체들은 10~30%의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배달의민족의 광고 효과는 작년 11월 소상공인연합회의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외식업 자영업자 95.5%가 경영 여건의 악화 속에서도 배달앱을 활용해 매출을 늘리거나 지킬 수 있었고 업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앱'으로 배달의민족(97.1%)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