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신임 대표가 26일 오후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김병철 신임 신한금융투자 대표가 연내 자본을 확충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본시장 톱 플레이어가 되겠다고도 천명했다.
김 대표는 26일 여의도 본사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중 초대형IB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한금융투자 자기자본이 3조3천억원 수준으로 초대형 IB 요건인 4조원에 조금 모자란데 신한금융지주도 자본확충에 긍정적 입장”이라며 “구체적 자본확충 시기 등은 금융지주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발행어음은 시장에 자본을 공급하는 부분과 자산관리의 수단이라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며 “증권사는 중개 기능과 투자와 모험자본 공급 역할이 결부돼 함께 가야하고 그러기 위해선 초대형 IB로 가야 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해외시장에서 신사업 추진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대표는 “홍콩법인을 아시아 IB사업의 허브로 육성하고 뉴욕법인을 글로벌 상품센터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재 홍콩 현지법인과 신한은행 현지법인과의 통합 조직을 운영중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홍콩과 연계해 IB역량도 강화중이다.
김 대표는 또 “'최고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본시장 톱 플레이어'가 우리의 목표”라며 “고객 제대로 알기를 실천하는 고객 중심 경영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인 고객의 자산관리 수요, 기업고객의 자금조달 수요, 고객의 자산·재무현황·경영환경·중장기 자금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금융 컨설팅·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전 직원이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탁월한 실력에 걸맞은 대우도 하겠다고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