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기초체력 튼튼···기업환경평가, G20 국가중 1위"
"CDS 프리미엄, 역대 최저, S&P 국가신용등급 역대 최고등급 유지"
"규제샌드박스 적극 활용, 4차산업혁명·혁신성장에 큰 역할해 달라"
"평화경제, 가장 매력적인 시장 될 것···가능성 주목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주한 외국인투자 기업인 65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관계발전을 당부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작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정학적 위험이 현저히 줄었다"며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외국인투자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평화를 경제 활력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과 함께 만드는 혁신성장 (Innovative Growth with Korea)'이란 부제로 진행됐으며, 주한 외국상공회의소와 외국인투자자 지원을 전담하는 코트라(KOTRA·인베스트코리아)가 추천한 56명의 각국 외국인투자 기업인, 9개 협회·단체 등 총 65명 외부참석자와 정부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국경제는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면서 "지난해 사상 최초로 수출 6천억 불을 돌파해 세계 6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무역수지도 10년 연속 흑자이고 외환보유액도 최초로 4천억 불을 넘어서 우리 경제의 건전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우수한 산업·무역 인프라와 함께 높은 개방성을 갖추고 있다"며 "세계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기업환경평가에서 190개국 중 5위를 기록해 G20 국가 중에서는 1위"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또한 미국과 EU, 중국, ASEAN, 인도 등 52개국과 FTA를 체결하여 세계 GDP의 77%에 달하는 FTA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세계로 진출하려는 외국인투자 기업에게 이보다 좋은 환경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중국·일본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국가 부도위험을 반영하는 CDS 프리미엄도 작년 대다수 국가가 상승한데 비해 우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2007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DS프리미엄은 신용부도스와프(CDS·Credit Default Swap)의 약자로 채권을 발행한 기업·국가 부도가 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으로 부도위험을 회피(헤지)하는 데 들어가는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를 말한다.
◆ 외국인투자 유치 핵심전략···한국에서 성공토록 뒷받침
문 대통령은 "올해부터 혁신제품을 손쉽게 실증하고 출시할 수 있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여, 여러분이 자국에서 투자하는 것보다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규제샌드박스는) 이미 17건이 승인을 받아 투자를 준비 중"이라며 "외국인 투자를 지원하는 현금지원 예산도 올해 5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투자 기업들이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에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평화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해야
문 대통령은 "한국경제는 외국인 투자기업과 함께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여러분의 성공은 한국의 경제발전에 큰 힘이 되고, 한국경제의 발전은 여러분에게 더 많은 사업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경제는 외국인투자 기업에게 활짝 열려 있다"며 "특히 한반도 평화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므로 평화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더욱 많은 성공과 더욱 많은 투자를 꿈꿀 수 있도록 정부는 항상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지속적인 투자와 모범사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재차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그동안의 성과를 격려하고 외국인 투자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과감 없이 청취하고 소통함으로서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 제고와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준비한 자리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