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2763억6천306만1천원)이었다. 김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대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은 지난 1년 동안 재산이 증가했으며 평균 재산은 약 24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2018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 공개를 통해 현역 국회의원 286명 중 229명(79.3%)은 재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감소한 의원은 60명(20.7%)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재산 증액 규모는 5000만원 미만 33명(11.4%), 5000만원~1억원 47명(16.3%), 1억원~5억원 129명(44.6%), 5억원~10억원 14명(4.9%), 10억원 이상 6명(2.1%)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줄어든 규모로는 5000만원 미만 24명(8.3%), 5000만원~1억원 7명(2.4%), 1억원~5억원 23명(8.0%), 5억원~10억원 3명(1.0%), 10억원 이상 3명(1.0%)이었다.
현역의원 286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23억9767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신고 재산액 대비 평균 1억1521만원(4.8%)이 증가한 것이다. 조사에서 재산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김병관·김세연·박덕흠 의원은 통계적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제외됐다.
국회 관계자는 이들 의원이 제외된 이유로 다른 의원들과 재산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17~19대 3선 의원을 지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의원 재산 현황 집계에서 제외됐던 것과 같은 이유다.
재산 규모별로는 10억∼20억원을 보유한 국회의원이 91명(31.5%)으로 가장 많았다. 5억원 미만은 40명(13.8%),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56명(19.4%),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70명(24.2%), 50억원 이상은 32명(11.1%)이었다.
국회의원 중 김병관 민주당 의원이 2763억6306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게임업계 출신인 김 의원의 재산은 대부분 웹젠 주식이었다.
재산 최저액은 김한표 한국당 의원으로, -8124만원을 기록했다. 이후삼 민주당 의원도 -2327만원으로 자산보다 빚이 더 많다고 신고했다.
국회의장단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2억6072만원을 신고해 전년 대비 7392만원이 증가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14억782만원을,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70억1954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