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공기업, 준정부기관 등)의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강원랜드 등 21곳이 최하위인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비리 등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하거나 고객중심 경영이 성숙하지 않은 곳이 이런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18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공공기관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공기업 25곳, 준정부기관 92곳, 기타공공기관 128곳이 조사 대상이었다.
조사 결과 강원랜드, 한국고용정보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재정정보원, 대한체육회, 부산대학교병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코레일로지스 등 21개 기관은 가장 낮은 '미흡'(C) 등급을 받았다.
이들 기관은 주무부처에 그 결과를 통보해 내달까지 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분기마다 이행실적도 점검해야 한다.
'최우수'(S) 등급 기관은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도로교통공단,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국립암센터,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등 22곳이었다.
'우수'(A) 등급은 107곳, '양호' B등급은 95곳이다. A등급을 받은 한국전력공사는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 우려를 '주택용 전기요금할인', '희망검침일 제도' 등이, 서울대병원은 기존의 비예약검사에도 예약서비스를 도입해 대기 시간을 줄인 부분이 고객만족 경영 사례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