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렌드포스
삼성전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기술을 채택함에 따라 2019년 3D센서 시장은 제한적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전문 분석회사 트렌드포스는 28일, 스마트폰용 3D센서 시장 규모는 2017년 8억1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애플이 구조형 광(光) 3D센싱 솔루션으로 완전히 전환함에 따라 30억8천만 달러로 276%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9년에는 주요 스마트폰 공급업체들이 FOD((fingerprint on display)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스마트폰용 3D 센서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26.3% 늘어난 39억8천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내년의 경우 애플이 새로운 ToF(비행시간 거리측정, Time of Flight) 방식 3D센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보다 53.1%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랜드포스 제이슨 차이(Jason Tsai) 애널리스트도 3D센서 시장의 성장은 전적으로 애플의 단말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LG전자나 삼성전자 등도 3D센싱 모듈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는 있지만 약 3300만 대로 예상되는 일부 소수 주력 단말기에 그치고 있어 시장규모를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제이슨 차이 애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의 회사들은 실질적인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아니라 시장의 주목을 받는 주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구조형 광 3D센서를 탑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TOF는 탑재하는데 기술적 요구수준이 낮고 공급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장착하려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관심이 높기는 하지만 장거리, 넓은 지역을 감지하는데 적합한 솔루션인 관계로 안면인식에 더 좋은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관심을 끌만한 AR(증강현실) 응용프로그램도 부족하고 고해상도 TOF 모듈의 경우 구조형 광 모듈에 비해 반드시 저렴한 것도 아닌 까닭에 제조업체들의 3D모듈 채택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있다.
그 결과 3D 센서 모듈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8.4%에서 올해에는 다소 늘어난 12.3% 수준으로 예측했다.
트렌드포스는 “TOF 모듈을 아이폰에 추가하고 다양한 AR 애플리케이션까지 포함되기 원한다면 2020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내년 스마트폰용 3D센서 시장은 59억6천만 달러, 탑재한 스마트폰 보급률은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