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레이싱 대회 중계 초기화면.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자체 개발 중인 건설산업용 '드론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경기용 드론 레이싱 대회를 실시간 온라인 중계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드론개발사 아스트로엑스가 주최하고 22개의 국내외 관련 회사가 필요 시설 등을 후원해 개최됐으며 국내 60명, 해외 1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드론레이싱은 축구장 크기의 경기장에서 각종 깃발과 게이트 등의 장애물을 시속 60~130㎞로 비행하는 경기다. 대우건설이 이번 대회에서 '대우건설 드론 관제시스템(DW-CDS)' 중 일부인 드론영상관제 부분을 지원해 중계에 나섰다. 이를 통해 별도의 지상카메라와 공중 드론 영상이 통합된 경기 장면이 방송됐다.
대우건설은 최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비행기(V-TOL)를 건설현장에 도입해 대형부지를 빠르게 측량·분석하는 등 드론 관제시스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건설공정 확인과 시설물 안전점검, 건설자재·안전시설물 확인 등에 활용되는 것으로 회사는 내년 전 현장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측은 "지난 2015년부터 드론측량 시스템을 수립하고 국내에서 약 70회 현장에 적용했으며 해외 현장 2곳에서도 측량을 실시했다"면서 "앞으로 새롭게 구축된 드론 관제시스템을 통해 한 곳의 현장의 모든 드론을 통합 관제함으로써 건설현장 원격 관리 시대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