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랜 솔루션을 통해 골조공사 일정에 따른 장비 배치 검토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코퍼레이션이 BIM(빌딩정보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 초기공사계획솔루션인 디플랜(DI·plan)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BIM기술을 활용해 공정지연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공사계획 적정성 검토와 데이터 분석으로 효율적인 계획을 수립토록 한다. 조작법이 쉬워 BIM 전문가 없이 공사담당자가 직접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대림측 설명이다.
기존 CAD를 활용한 2D 평면은 대지 레벨차, 구조 단차 등을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렵고 구조물이나 가시설물, 장비 등으로 인한 간섭검토도 힘들었다. 이에 건설업계는 설계 단계, 물량 산출, 시공일정 계획 수립, 장비·가시설물과 장비 간섭 검토 등의 효율적 수행이 가능한 3D 입체설계 BIM 설계를 활용 중이다.
다만 BIM 솔루션은 운영법이 복잡해 별도의 설계 전문가가 요구됐는데 설계자와 현장 공사담당자가 달라 실제 시공과정 활용에 무리가 따랐다. 이에 대림코퍼레이션은 시스템을 시각·자동화해 사용자의 폭을 넓혔다.
디플랜 솔루션은 대지모델부터 전 과정의 시각화로 공사계획 수립의 장벽을 낮춰주며 2D에서 작업 시 실시간으로 변환된 3D 화면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시뮬레이션 기능 강화로 실제와 동일한 시공 모습을 시간의 흐름에 따른 뷰로 볼 수 있고 공정에 따라 골조·레미콘·철근 등 주요 자재·장비의 필요 수량을 자동 산출하는 등 자재, 장비, 공정·일정관리 등의 효율성도 높여준다.
대림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개발된 술루션은 대림산업과 삼호, 코오롱글로벌의 현장에 적용됐으며 일본과 베트남 건설사의 적용도 검토 중"이라며 "다양한 공사현장과 공법 등을 고려한 BIM 기반 공사계획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