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부친의 독립 유공자 신청 기록이 없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큰 오빠가 보훈지청을 방문해 전화신청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선 10일 조선일보는 검찰이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 유공자 서훈 특혜 의혹을 수사하던 중 유공자 신청 기록 자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손 의원실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친 고(故) 손용우 선생에 대한 독립유공자 신청은 손 의원 큰 오빠 손모 씨가 지난해 2월 초 보훈처 산하 경기북부보훈지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화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손 의원실은 이어 "손 의원의 큰 오빠는 의정부에 소재한 경기북부보훈지청을 방문해 재신청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에 담당 직원은 관련 기록을 열람한 후 보훈처에 전화를 걸어 담당자와 손 씨를 바꿔줬으며 이 통화를 통해 신청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당시 손 의원 부친 건을 맡은 담당자는 해당 기록을 남기지 않았으며, 검찰 조사에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청 기록이 없는 대상자에 대한 서훈 심사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그간 '전화 신청' 자체가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손 의원실은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은 정부 관계자라는 확인할 수 없는 취재원을 앞세워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