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선거운동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사진: SBS>
임준택(61) 수협중앙회장이 불법 선거 운동 혐의로 해경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12일 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임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22일 제25대 수협중앙회장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투표권을 가진 조합장들에게 15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해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임 회장은 해경청사로 들어가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때) 소명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또 경남·전남·강원 지역 조합장들을 만나기 위해 관련 법상 금지된 '호별 방문'을 하고, 자신이 대표로 재직 중인 수산물 유통업체 직원을 시켜 전국 수협조합장 92명에게 1000 건 가량의 선거 홍보 문자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은 같은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보자 A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범죄의 공소시효가 6개월로 짧은 점을 감안해 증거 분석이 마무리 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