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울산CLX VRDS 신설 현장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7년 11월부터 1조원 이상이 투입된 SK에너지 울산CLX 내 친환경 연료유 생산설비인 VRDS(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건설 현장을 17일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시공을 당부했다.
SK에너지의 모기업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VRDS는 SK의 경영화두인 사회적가치 창출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과 성장을 상징하는 현장이다. 일평균 38개 협력업체, 2000여명의 인력 투입돼 공사가 진행 중이며 2개월 가량 공기를 단축해 60%에 육박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완공 시점인 내년 4월까지 연인원 약 76만 500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황함량을 0.5%이하로 대폭 낮춘 친환경 연료유 생산, 공장건설·운영을 위한 일자리 창출, 차별적 우위의 기업가치 제고, 성장동력 확보 등을 VRDS 생산시설 투자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 1월부터 전 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는 규제를 결정해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최 회장은 현장에서 "VRDS에 대한 투자는 환경 사회적가치 추구를 통해 저부가 고유황 연료유의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고부가 저유황 연료유로 전환하면서 시장을 선도해 일자리 창출, 기업가치 제고, 성장까지 이끌 블루오션 시프트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SK그룹이 추진하는 사회적가치에서 환경이 차지하는 분야가 큰 만큼 성공적으로 진척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SK에너지와 울산시가 체결한 'VRDS 지역 일자리 창출 양해각서'는 VRDS 신설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울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기업의 사회적가치 창출 노력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만들고 선순환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협력사 구성원을 포함해 공장 건설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현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경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회사와 구성원의 행복을 지속가능하게 만들고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