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를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이 시디코프 UNG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이 6800억원 규모 우즈베키스탄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SK건설은 지난 18일 우즈벡 국영석유가스공사 UNG와 6억달러(한화 약 6819억원) 규모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시디코프 UNG회장, 술타노프 우즈벡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UNG는 지난 1992년 설립된 국영석유가스공사로 우즈벡 내 석유·가스 관련 사업을 전담하고 있으며 일산 15만배럴 규모 2개의 정유공장을 운영 중이다.
두 회사는 협약에서 이번 사업의 타당성 검토와 기본설계 계약을 진행하는 것에 공식 합의했다. 이 사업은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37㎞ 떨어진 부하라 지역 내 일산 5만배럴 규모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다. SK건설은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해 가솔린, 디젤, 윤활기유 등의 품질을 높이고 새 친환경 규격(Euro V)도 충족시킬 수 있는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SK건설은 단순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이 아닌 발주처와 기술력을 공유해 프로젝트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며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새 사업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우즈벡 국영 설계업체 30여곳을 대상으로 현지 프로젝트 관리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왔다.
안재현 사장은 "UNG와 향후 장기적인 협업을 통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축적된 기술·경험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함께 사업모델 개발, 추가적인 사업기회 모색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