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동업자' 유인석 "성접대 있었다…호텔비는 승리가 YG 법인카드로 계산"

◆…승리 동업자 유인석 [사진: YTN]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34) 씨가 성접대를 시인하는 진술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 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자정 무렵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유 씨는 경찰이 성매매 여성들을 관리하는 40대 여성에게 돈을 보낸 송금 내역을 제시하자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승리와 유 씨는 그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나 성접대는 없었다"며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해왔다. 지난 23일 경찰은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0시간 동안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을 조사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경찰은 "유 씨가 지난 2015년 12월 24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 알선을 한 정황이 파악됐다"며 "동원된 성매매 여성만 10명이 넘고 해당 여성들은 승리나 유 씨가 전부터 알던 사람들이 아니라 성매매를 위해 고용된 여성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인들이 묵었던 숙소는 서울의 5성급 유명 호텔이었으며 결제된 숙박비 3000여만원은 승리의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라고 밝혔다.

하지만 승리는 "호텔비를 결제해준 사실을 인정하지만 성접대 목적은 아니었다"며 여전히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승리와 유 씨의 조사 내용과 관련자 진술, 계좌 명세 등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