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사업·자회사 실적 호조로 당기순익 549억원
‧ 중간 배당 주당 1300원
◆…두산 2018년, 2019년 1분기 영업실적. 2019년 1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두산은 25일 1분기 영업실적(잠정)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조 6187억원, 영업이익 3548억원, 당기순이익 5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2%, 영업이익 1.1%, 순이익 30.5%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5%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114.2% 늘었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전자, 산업차량, 모트롤, 퓨얼셀(연료전지) 등 자체사업의 고른 성장과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가 1분기 매출액 2조 1826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 당기순이익 13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1.5%, 영업이익 3.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7.6% 하락했다. 중국시장에서 인프라 투자수요 확대와 건설장비 교체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대비 9.9% 증가한 467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도 경기회복과 주택 및 인프라 건설 수요 증가에 힘입어 14.4% 성장한 2062억원을 달성했다.
두산밥캣이 1분기 매출액 1조 624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 당기순이익 6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2.1%, 영업이익 20.1%, 순이익 9.9% 늘어났다. 북미 지역에서 전년대비 26.3%의 매출 성장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품별로는 소형 건설기계 사업의 매출이 전년대비 17.1% 증가했고 포터블파워(Portable Power: 이동식 공기압축기)사업의 매출도 전년대비 8.6% 늘었다.
두산중공업은 1분기 매출액 3조 8287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 당기순이익 5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1%, 영업이익 5.5%, 순이익 128.2% 증가했다. 두산중공업은 1분기 자체수주액이 4064억원이며 지난 1분기 중 공시된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형 발전소 건설 사업이 반영되면 약 3조원에 가까운 수주실적을 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5조 5079억원이다.
두산건설은 1분기 매출 3481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손실 1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0.4%, 영업이익 50.6% 감소했으나 당기순손실도 59.9% 줄었다.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비용 178억원이 반영됐다. 두산건설은 2분기부터 발생하는 고정비 개선효과가 약 22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달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자본 확충 및 차입금 감축으로 부채비율도 200%대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실적 공시와 함께 별도 공시를 통해 분기 현금 배당을 공시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1300원이다. 실적에 따른 현금여력과 주주 환원 기조를 바탕으로 기존의 배당정책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