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환산 민원건수…KDB∙메트라이프∙흥국 순
환산 민원건수 증가율…신한∙동양∙미래에셋 순 높아
손보사 환산 민원건수…MG∙롯데∙흥국 순
환산 민원건수 증가율…MG 10.6%로 유일하게 증가
지난해 발생한 금융민원에서 보험권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권 금융민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금융업권의 61.7%에 달했다. 10건 가운데 6건 이상이 보험권에서 발생한 셈이다. 총 민원 대비 생명보험이 25.9%, 손해보험이 35.8% 의 비중을 나타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총 금융민원은 8만3097건으로 전년 대비 8.8% 늘었다.
권역별로는 보험권 61.7%에 이어 비은행 22.3%, 은행 11.4%, 금융투자 4.6% 순으로 집계됐다
보험권에서는 생명보험의 민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총 2만1507건이 접수된 생명보험 민원은 2017년 대비 18.8%가 증가했다.
△종신보험 불완전판매(3709건) △암 입원보험금(2125건)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분쟁(1514건) 등이 주를 이뤘다. 유형별로는 보험모집(38.4%), 보험금 산정 및 지급(26.4%), 면부책결정(12.4%) 등의 순이었다.
생보사의 보유계약 10만건당 환산 민원건수는 KDB생명(58.7건), 메트라이프생명(41.2건), 흥국생명(36.9건) 순이었다.
보유계약 10만건당 환산 민원건수 증가율은 신한생명이 지난해 154%를 기록,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양생명이 60.8%, 미래에셋생명이 41.9%로 뒤를 이었다.
2만9816건으로 2017년 대비 0.6%가 증가한 손해보험 민원의 경우 △보험금 산정 및 지급(2117건 감소) △보험모집(292건 감소) 등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지만, 모집인∙대리점 관리 등 기타유형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38.7%), 계약의 성립 및 해지(10.0%), 보험모집(7.1%) 순이었다.
손보사의 보유계약 10만건당 환산 민원건수는 MG손보(54.2건), 롯데손보(44.4건), 흥국화재(39.9건) 순이었다.
MG손해보험의 환산민원 건수 증가율이 10.9%로 손보사 가운데는 유일하게 증가했다. MG손보를 제외한 다른 손보사의 환산민원 건수 증가율은 모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과 관련해 "불완전 판매 유형의 민원증가에 따라 판매과정 중 상품설명 의무 위반, 적합성 원칙 준수 등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 등의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보험대리점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불완전 판매율이 높은 보험설계사에 대한 '완전 판매교육' 실시 등을 통해 자율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