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15년만에 A매치 열린다

부산에서 15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가 성사됐다.

부산에서는 지난 2004년 독일과의 친선경기(3대1 승) 전을 끝으로 15년 동안 A매치가 열리지 않았다.
부산에서의 A매치가 성사된 것은 부산시와 부산시축구협회가 노력해 얻은 산물이다.

지난해 9월 부산은 축구 A매치 칠레(FIFA 랭킹 9위)와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였다. 하지만 축구 경기가 열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그라운드 상태 이유로 결국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겼다. 

부산시와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은 지난해 못한 경기를 올해는 유치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축구계에 영향력이 있는 다양한 인사들을 찾아 유치 당위성을 호소했고, 결국 성과를 냈다.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은 “이번 A매치의 성사는 360만 부산시민들과 축구팬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축구 전용구장 건립도 탄력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5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에 부산시민들과 축구팬들이 많이 운동장을 찾아서 화려했던 추억을 되살리고 축구붐이 다시 일어나길 바란다”며 “어게인 2002년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보자”고 호소했다.

한편 올해 12월10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대회도 부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