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보도된 한국의 최저임금 기사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이 "한국의 최저임금이 OECD 최고 라는 기사는 순 엉터리"라고 비판했다.
김 이시장은 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중앙일보가 보도한 '한국, 주휴수당 포함한 최저임금 OECD 1위'라는 기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산하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의 최저임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며 1인당 국민소득으로 나눠 보니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7위,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1위라고 주장했다.
김 이시장은 "한국경제연구원의 발표는 소득주도성장을 흔들려는 왜곡된 자료"라며 "한국경제연구원은 쓰지 않는 지표인 1인당 국민소득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인당 국민소득은 연간 개념으로 나라마다 노동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왜곡될 수 있다"며 "최저임금을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는 최저임금과 노동자들의 임금을 시간당으로 비교해 평균적으로 계산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최저임금 액수와 그 나라의 노동자들 임금 평균 대비해서 최저임금이 몇 퍼센트인지를 따져야 하는데 우리는 딱 중간 수준"이라며 "오히려 복지 국가들에 비하면 여전히 최저임금이 하위권에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경제연구원이 최저임금을 비교할 때 쓰지 않는 지표를 활용한 점을 미루어 최저임금이 최고로 나오는 수치를 발견할 때까지 이것저것 짜깁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재벌 단체라고 할 수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하도급 업체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불편해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