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일대 붉은 수돗물 '콸콸'…초중고교 급식 중단 등 큰 불편, 일부 주민 "市 상대 제소"

◆…인천 서구 수돗물 <사진: KBS>

인천 서구 일대에서 수십 시간 동안 붉은 수돗물이 나와 관계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지난 2일 뉴스1은 지난 30일 오후 1시30분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인천시 서구 검암, 백석, 당하동 지역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서구는 해당 지역 학교와 아파트 일대에 병에 담긴 수돗물을 공급했으며 즉각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붉은 수돗물 발생 원인은 지난 30일 상수도사업본부가 설비 검사를 위해 관로를 교체하다가 이물질이 섞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시 측은 수질 검사에선 '적합' 판정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일대 초중고교 10곳이 급식을 중단했고, 주민들은 여전히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수돗물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인천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