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위해서 반드시 경제에 대해서 이해하고 흐름을 예측하고 그 흐름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한 경제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최근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항목이 바로 '환율'이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수출주도형 국가의 경우에는 환율의 중요성이 더더욱 커지고 있는데 환율이 1달러에 10원만 하락하거나 상승해도 수출입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물론 사전에 다양한 방법으로 환율변동 위험에 대한 대비를 해놓겠지만 그래도 돌발 변수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회사의 실적이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래에 관세청에서 발표한 2018년 9월 월간 수출입동향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면 가전제품의 경우 2016년부터 2년째 계속 전동기간 대비 마이너스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품목이 2018년 9월 기준 전월대비 마이너스이고 그나마 석유제품이 유가 상승에 힘입어 플러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국내 수출의 효자상품인 반도체에서만 꾸준한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세계시장에서 국내 제품에 대한 이러한 수출의 증감은 해당 산업이나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업체의 등장이나 주요 수입국가의 정책이나 내부적인 환경변화에서 발생할 수 있으니 일부는 환율의 영향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똑같은 물량을 수출하더라도 국내 기업들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율을 무시할 수 없다.
환율의 상승과 하락은 수출기업의 당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수출 기업의 경우에는 환율상승이 수출증가를 초래하고 이에 따라서 매출과 순이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면 주요 수입기업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2018년만 보더라도 4월 2일에 원달러 환율이 1,055.50원까지 하락(원화가치 상승)했다가 10월 11일에는 1,142.00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1,100원~1,200원 사이에서 박스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율이 무려 6개월 만에 86.50원이나 상승했다는 결과인데 이정도의 상승이면 왠만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에 큰 긍정적효과를 보여줄 것이고 반대로 수입기업들은 1달러당 86원이나 더 비용이 발생한다고 보고 회사의 원가상승이 이어지면서 국내물가 상승까지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