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내빈들이 28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제57회 정기총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임민원기자)
한국세무사회가 2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제57회 정기총회를 통해 올해 각종 사업 등에 소요될 예산으로 181억원을 편성했다.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년간 1만3000여 회원의 권익 보호와 세무사회 위상 제고를 위해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운을뗐다.
이어 "지난 2017년 한국세무사회의 56년 숙원사업이었던 '변호사에 대한 세무사 자격 자동부여'를 완전 폐지시켜 잃어버렸던 전문자격사로서의 권위와 명예를 되찾는 영광을 회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총회장에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의원, 김병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최시헌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등 다수의 내빈들이 정기총회 현장을 방문해 한국세무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세무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소득세 자진 신고율이 40%대로 낮았는데 현재는 90%에 도달했다. 이렇게 성실신고가 확립된 것은 세무사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세무사들은 사업자들에게 종합적인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업무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도 국회에서 세무사 제도의 발전과 업역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 23명을 대표해 임채룡 서울지방회장이 수상했으며, 행정안전부장관, 고용노동부장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국세청장, 법제처장 표창 등 총 99명의 회원이 수상했다.
부산지방세무사회와 대전지방세무사회는 우수지방세무사회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제31대 한국세무사회장 원경희 세무사 당선" 사진은 원 신임 회장(가운데)이 당선 수락 연설 전 러닝메이트 부회장 고은경(오른쪽)·장운길(왼쪽) 세무사와 손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 임민원기자)
한편 이날 발표된 순회투표 개표 결과, 여주시장 출신의 원경희 세무사가 유효표 8770표 중 3910표를 얻어 이창규 후보와, 김상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원 당선자는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힘있는 세무사회, 당당하고 강한 세무사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리위원장에는 유효표 8778표 중 4843표(55%)를 받은 기호 2번 한헌춘 세무사가 기호 1번 이동일 세무사를 제치고 당선됐다. 감사에는 유효표 8761표 중 3492표(39.8%)를 받은 기호 4번 김겸순 세무사, 1898표(21.6%)를 받은 기호 1번 박상근 세무사가 당선됐다.
감사직에 여성회원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이번 정기총회에 상정된 세입·세출예산은 181억8900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10억3000만원(105%) 상승한 규모. 본회 세입 예산은 회원들이 납부하는 회비수입으로 일반회비 9억3600만원, 실적회비 89억8900만원 등으로 구성된다.
본회 세출 예산은 본회 세출 125억7000만원, 지방회 세출예산은 52억3400만원으로 각각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연구비 등 사업비로 11억9500만원, 운영비 27억8700만원, 관리비 21억1800만원, 자본적 지출 2억6300만원, 예비비 3억7600만원 등으로 편성해 이날 최종 승인됐다.
한편 회장이 지급받는 수당을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임원수당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임원의 보수 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했지만 회원들의 반대로 통과되지 않았다.
